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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10. 09:09

주말에 본 영화 세 편 영화2012. 4. 10. 09:09


블라인드
감독 안상훈 (2011 / 한국)
출연 김하늘,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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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가 높다.
김하늘도, 유승호도 연기가 자연스럽다.
게다가 맹인견을 맡은 슬기의 연기마저도. 무슨 개가 표정연기를...
암튼 밀도가 높은 만큼 당연히 몰입도도 높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 살짝살짝 걸리는 부분들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그정도는 무시해도 좋을만큼.



원더풀 라디오
감독 권칠인 (2011 / 한국)
출연 이민정,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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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로 시작해서 최고의 사랑으로 끝맺음하는 영화.
게다가 까메오가 너무 많이 나온다. 그냥 많이 나오는 것 뿐만 아니라 뒤죽박죽 정리도 안된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냥 '나는 이민정이 좋아요'표 영화.
* 저기 포스터에 안경을 낀 배우가 정유미다. 성형후라는데 저 얼굴에서 아래 포스터의 주연 '정유미'가 보이는가? 성형은 자연스럽고 더 귀여워졌지만 개성이 사라져서 주연급 외모에서 조연급 외모가 되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안타깝다. 특유의 개성이 사라져버려서.
원더풀 라디오의 정유미와 깡패같은 애인의 정유미는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어쩐지...(제보주신분 감사합니다.)




내 깡패 같은 애인
감독 김광식 (2010 / 한국)
출연 박중훈,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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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대 실패를 경험하고, 박중훈쑈를 말아먹었던 박중훈이 돌아왔다. 정말정말 딱 맞는 맞춤옷을 입고서.
그냥 그저그런 로맨스영화인데 느낌이 다르다. 입에 착착 붙는다고나 할까?
특히 마지막 장면은 고민이 많았던 듯 싶다. 어찌봐도 둘에게서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마지막 장면을 넣지 않고 그냥 영화를 마무리하자니 뭔가 찝찝하고... 그래서 마지막 장면을 넣은 듯 싶은데, 크게 무리는 없어보였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마지막 에필로그를 가지고 감독과 박중훈의 의견대립이 있었고 감독의 의견대로 이 장면이 삽입되었다고 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다. 좀 더 고민했으면 더 적절한 마무리를 찾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지만 오랜만에 박중훈다운 박중훈을 보고 정유미의 유쾌한 연기를 봐서 즐거웠지.



:
Posted by 하늘바램
2012. 4. 10. 08:38

시체가 돌아왔다 영화2012. 4. 10. 08:38



시체가 돌아왔다
감독 우선호 (2012 / 한국)
출연 이범수,류승범,김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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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용, 시간때우기용 영화. 딱 그만큼만 즐겁고 유쾌하다.
무리한 시도도 없고 그저 심심하지만 기본이 되는 이야기와 거기에 걸맞는 배우들이 있어서 재밌는 영화.
애시당초 목표가 기분전환이었기때문에 딱 좋았던 영화다.
류승범은 여전히 똘끼가 충만했고, 이범수는 여전히 진지했으며, 김옥빈은 여전히 이뻤다.

국정원 역할을 했던 유다인이 꽤 인상적이었다는게 인상적인 점. 
:
Posted by 하늘바램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감독 윤종빈 (2011 / 한국)
출연 최민식,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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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온 조폭영화.
아닌가? 그냥 범람하는 조폭 영화중에 하나인가?
어쨌거나 또 하나의 조폭영화를 봤다.

연기력을 보자면 이만한 영화가 또 있으랴 싶다.
최민식은 말해봐야 입만 아플것이고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김혜은까지...
모두 자기 장면에서는 아낌없는 열연을 토해냈다.
그러나,
역시 최민식의 카리스마는 너무나도 압도적이어서 영화가 끝나고 난뒤에 인상적인 장면들에는 최민식만이 남아있다.
요게 좀 안타깝다면 안타까운점.

어쨌거나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제목과는 약간 다르게 흘러간다.
범죄와의 전쟁은 없고 나쁜좀들의 전성시대라는 느낌도 별로다.
영화는 몰입도가 높아서 시간이 후다닥 지나간다.
하지만 이것도 도입부의 이야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이야기는 점점 쳐지기 시작한다.
드라마에 가까운 조폭영화라는 점에서 '우아한 세계'가 생각났지만 선뜻 부합되지도 않는, 뭔가 어정쩡한 위치의 영화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며
그렇다고 시간때우기 오락영화로 보기에는 내용이 좀 무겁다.
결국 80~9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추억을 곱씹는 영화정도의 역할로서 적당한 영화가 되겠다.
비교적 그 당시 표현은 잘 된 편이니까.

아,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놀란 배우는 검사역으로 나온 곽도원씨와 여사장으로 나온 김혜은씨.
특히 검사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랬다.
세상에 류승범보다 더 리얼한 검사라니! 

조폭영화를 좋아한다면 볼만하겠지만 그 외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
아이러니 한 건, 이 영화는 조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로비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
Posted by 하늘바램
2012. 2. 1. 14:51

부러진 화살 영화2012. 2. 1. 14:51



부러진 화살
감독 정지영 (2011 / 한국)
출연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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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를 보기전에 내용을 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여기저기 관련 글들과 공판기록 등을 찾아서 봤는데

좀 이상하다.

영화를 보면 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영화를 봐도 마찬가지.

 그 위압적인 법정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위해서 싸웠던 열정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김명호씨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모두 옳다고 감싸줄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한 가지,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사법부의 불신은 이제 하늘을 찌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랴 그 자신들이 쌓아온 업보인 것을.

법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그들은 그 위에서 여전히 군림하기만을 원하고 있으니 불신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그들이 좀 더 아래로 내려오고 일반 대중들에서 좀 더 다가오려는 노력이 있다면

부러진 화살과 같은 영화를 내가 보러가는 일은 없겠지.


그래도 다행인것은

생각보다 영화는 유쾌하게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그것마저 아니었으면 정말 영화보고 찝찝할 뻔했지. 

:
Posted by 하늘바램
2011. 11. 30. 09:16

영화 몇 편 주저리 주저리 영화2011. 11. 30. 09:16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감독 강석범 (2004 / 한국)
출연 김주혁,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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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그 뭐였더라...
쩨쩨한 로맨스가 계속 생각났다.
시간때우기 좋은 로맨틱코메디. 기분이 우울하거나 할 일이 없는데 추워서 밖에 나가기는 싫을 때 봐주면 되겠다.




이장과 군수
감독 장규성 (2007 / 한국)
출연 차승원,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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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와 이장이 아니라 이장과 군수라는,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다소 어색한 제목의 영화.
뭐 긴 말이 필요없다. 류해진과 차승원이 만나서 펼치는 우정코메디.
역시 시간때우기 좋은 영화다. 그만큼 기분이 유쾌해지기도 하고.
이런 영화에서 정치가 어떻고 사상이 어떻고 이런거 따질 필요가 있나. 




더 게임
감독 윤인호 (2007 / 한국)
출연 신하균,변희봉,이혜영,손현주,이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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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재의 영화다.
신체강탈 스릴러라기에 뭔말인가 하고 봤더니 정말로 신체가 뒤바뀌는 영화.
그 소재만으로 충분히 흥미진진했는데 영화 전체적인 흐름은 좀 실망.
스릴러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소재가 너무 스릴러적이고,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지루하다.
포스터에는 '목숨을 건 내기'라는 둥 '방심한 순간'이라는 둥 자극적인 표현을 쓰지만
실제로 영화의 대부분은 드라마적인 장르에 가깝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열린 결말이라는 부분도 너무 아쉽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열린결말이라서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편한 결론은 '아 씨발 꿈'인데, 이건 이제는 너무도 진부하지 않은가.
소재에 비해 이모저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


요즘 극장에 가질 못하니 IPTV를 통해서 예전영화를 보고 있는데 뭐 나름 시간때우기 좋은 영화들이 많아서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그러고보니 딴짓하면서 보려다보니 한국영화만 세편을 내리 봐버렸네.  :-)

:
Posted by 하늘바램
2011. 11. 21. 14:53

방자전 영화2011. 11. 21. 14:53


방자전
감독 김대우 (2010 / 한국)
출연 김주혁,류승범,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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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의 가슴마케팅으로 야한 영화로만 기억되던 방자전을 뒤늦게야 봤다.
이상한게 우리나라는 왜 마케팅을 전부 야한쪽으로만 해서 이런 좋은 영화를 선택하는데 주저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야한 마케팅치고 제대로 된 영화를 별로 본 적이 없는 나는 이런 영화는 어쩐지 꺼려지게 된다(정말이다).

우야든동 조여정의 가슴은 훌륭했으나
정작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영화자체가 재미있는 영화였다.
춘향적을 방자의 시각으로 본 정도가 아니라 원래 춘향전은 방자와 춘향이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인데
방자가 춘향의 이미지가 더렵혀질까봐 내용을 바꿨다는 이야기다.

난 영화를 보기전에는 방자역의 김주혁이 엄청 껄렁껄렁한 난봉꾼이자 바람둥이로 나오고
이몽룡역의 류승범은 어리버리한 바보 도련님으로 나오는 이야긴줄 알았다.
변학도 같은건 출연도 안할줄 알았고.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으니,
방자는 순진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청년일 뿐이었고 등장인물에는 주목할만한 인물이 둘이나 더 있었다는 것이다. 
향단이 역을 맡은 류현경, 그리고 변학도 역을 맡은 송새벽.
(이 둘은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서 첫 에피소드를 멋지게 보여준다)

그 외에 뭐 오달수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여러 주변인물들이 이 영화를 빛내준다.

물론 야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게 아니더라도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요소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은근히 부당거래 생각도 떠오르는 이 영화는 여러가지 내용을 아무것도 아닌양 여기저기에 툭툭 던져놓았고
그걸 찾아서 보는 재미도 적지 않다.

결론은!
재.밌.다.

 

:
Posted by 하늘바램
2011. 10. 18. 08:53

인사동 스캔들 영화2011. 10. 18. 08:53


쿡티비에서 무료 영화를 뒤적거리다 발견한 인사동 스캔들.
분위기가 범죄의 재구성과 비슷해서 호기심이 일던 중에 발견하게 되어서 봤는데
이거 의외로 재미가 있다.
역시나 치밀하지 못한 구성으로 몇몇 눈에 거슬리는 장면들이 있었으나,
중반 이후로 치닫는 긴장감이 꽤나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즐겁게 봤다.

내용은 한 인간의 치밀한 대규모 복수극 정도?

보는 내내 호소노 후지이크의 갤러리 페이크가 생각나는 영화였다.
미술 복원과 위작에 대한 사기극을 그린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소재라서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아무리 쌈지 제작이라도 의도적으로 쌈지길을 홍보하는 듯한 부분이
계속 드리마 '최고의 사랑'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간접광고가 생각나서 좀 불만이기는 했지만
발군의 연기를 보여주는 조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벽안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흥미 요소 중의 하나.
영화에 사용된 안견의 벽안도는 동양화가 이형주 화백님이 직접 그리신 그림이라고 한다.
이형주 화백은 영화 '취화선'에서 사용된 동양화를 그리신 분이기도 하다.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대한 화답 그림으로서 그려졌다는 벽안도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나는 들어 본 적이 있는 착각을 하고 있는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로 존재하는 작품으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통신사를 옮기면서 요금제가 바뀌어서 매달 볼 수 있었던 영화요금제가 해지되었다.
그래서 이제 극장에서 영화보기가 더 힘들어졌다. :-(
:
Posted by 하늘바램
2011. 9. 26. 09:28

이 달의 영화(201109) - 최종병기 활 영화2011. 9. 26. 09:28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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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토' '최종병기 활'을 보고 왔다.

영화를 보기 전날까지 '도가니'를 예약했다가 결국 취소하고 '최종병기 활'을 보았다.


일단 제목에서부터 좀 불편하거나 아무리 잘 봐줘도 너무 가볍다.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최종병기 그녀'와 너무 흡사하지 않은가.

게다가 왜 제목이 '최종병기 활' 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활'이어도 별 상관이 없었을 것인데.

하지만 활을 통해서 멋진 장면들과 연출들을 보여줬으니 일단 넘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아포칼립토를 본 사람은 누구나 어이 없어할 영화간의 '유사성'이다.

속칭 아포'활'립토, 혹은 '활'포칼립토라고 비아냥대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줄거리나 상황의 유사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유명한 호랑이 씬도 마찬가지고.


내가 놀랐던건 추격신에 대한 앵글이라던가하는 부분마저도 화면을 보고 연구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사성을 보였다는 것과

한국사람이 한국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도 여기저기 헛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아포칼립토를 보고 멜깁슨을 욕했었지만 그래도 이건 다른 문화라서 그랬을 수 있다는 일말의 여지가 있었다)


종합하자면

영화는 재미있지만 상당히 무성의하다.

확실히 재미는 있다.

표절이니 뭐니 이런 부분을 제거하고 본다면 확실히 요즘처럼 영화가 없는 시기에 시기 적절하게 잘 나온 영화다.

하지만 하나하나보면 너무 무성의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매끄럽게 잘 닦인 도로에 듬성듬성 패인 자욱이 살짝 보인다고 해야하나?

영화는 재밌게 봤다.
혹시 내가 모르지만 한국판 아포칼립토라는 감독의 이야기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재미는 있었지만 개운하지는 않은 그런 영화였다.

사족1: 김희선을 꼭 닮은 배우가 나오는데 - 문채원이라고 하는 배우다 - 외모뿐만이 아니라
연기마저도 김희선을 꼭 닮아서 이것도 불편했다.
사족2: 자막이 나온다. 어쩐지 자막자체가 좀 사족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그거야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폰트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더라.
:
Posted by 하늘바램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2011 / 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프리다 핀토,앤디 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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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괜찮은 작품들이 제법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덥썩 물게된 작품이 이 작품이었는데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확신이 들만큼 재미있었다(블라인드, 최종병기 활은 좀 아쉽게 되었다).

혹성탈출.
어린 시절 자유의 여신상의 충격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추억의 작품이다.
지난 번 써니에서도 느꼈듯이 어느덧 영화라는게 지난 추억을 돌이키는 향수를 누리는 부분도
이제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서 이제는 이런 작품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이 간다.

팀버튼의 혹성탈출도 개봉당시에 봤었는데 어쩐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라? 왜지?

어쨌거나 이번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은 요즘 유행한다는 혹성탈출의 '프리퀄'버전이다.
지난번에 봤던 엑스맨도 프리퀄버전이었으니 유행은 유행인가보다.

프리퀄버전이라고는 하지만 1968년도 작품을 봐야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지난 혹성탈출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저 혹성탈출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하~ 이런거였구만'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원작 영화와는 설정이 다른 부분들이 꽤 있기때문에 그런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저 재미있는 영화에 추억을 고명으로 얹어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어쨌거나 영화자체는 엄청난 수작이다.
밀도가 높아서 초반을 제외하면 숨쉴 틈도 없다.
이렇게 밀도가 높은 영화는 다크나이트 말고는 없었던듯.
이건 인셉션보다 더하다.

그렇다고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정말 간만에 즐거운 영화를 만났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명장면으로 꼽는 장면.



:
Posted by 하늘바램
2011. 7. 18. 09:12

이 달의 영화 - 고지전(201107) 영화2011. 7. 18. 09:12

고지전
감독 장훈 (2011 / 한국)
출연 신하균,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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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영화속에서 갈등하다가 새벽에 내리는 무시무시한 비를 보고 영화를 선택했다.
이번 달에 선택한 영화는 '고지전'

처음에 예고를 봤을 때는 6.25 당시 북한군과의 내통자를 찾는 미스테리물이라고 생각했다.
JSA나 혹은 GP506 처럼.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그래서 더욱 좋은 영화가 되었다.
긴장감은 끊이지 않았고 그 안에서 표현되는 이야기들도 나쁘지 않았다.
전쟁의 답답함도 적절했다.
몇가지 뜬금없는 설정들이 있었으나 뭐 그런건 넘겨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담백하다.
위에서 서류에 싸인을 하네마네 하고 있을때 적장 전선에서 뛰는 군인들의 처절한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뜬금없이 김옥빈이 나왔으나 여전히 김옥빈은 이뻤고 - 점점 이뻐지는 듯하다 - 1박2일에서 조연특집때
나왔던 고창석씨의 연기도 볼 수 있었다.
고수의 연기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신하균의 연기는 점점 더 물이 올라간다.

전쟁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영화는 썩 괜찮았다.

얼굴이 너무 깨끗하게 나와서 부자연스러웠지만 여전히 김옥빈은 이뻤다. :-)
:
Posted by 하늘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