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출장와서 첫 주말을 맞이해서 숙소 뒤에 있는 '상해 동물원'에 갔다.
겉에서 보기에도 꽤 넓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성의없어 보이는 분위기여서
별로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운동삼아 산책이나 해볼까 하고 갔었는데
상상이상으로 잘 되어있어서 무지하게 놀랐다.
숙소에서 내려다 본 동물원 전경. 뒤에 숲이 동물원이다.
전체 지도는 찍지 못했지만 동선이 비교적 동물원 전체를 관람하기 좋도록 되어있었다.
그 첫번째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물고기들...
굉장히 다양한 물고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아마존에나 서식할 것 같은 커다란 물고기에다가 복어같은
놈들도 있고, 크기가 작기는 했지만 심지어 상어까지 있었다.
요런 녀석도 볼 수 있다.
물고기를 뒤이어 나오는 녀석들은 바로 뱀, 악어들을 대표로하는 파충류들.
다양하게 징그러운 녀석들이 있다.
여기를 지날때 한 외국인이 '팬더'라고 떠들면서 걸어가는 걸 보고, "그래, 중국이라면 역시 팬더지!"라고
쫓아갔으나, 잠시 한 눈 파는 사이에 그만 그 일행을 놓쳐버리고 다음 코스인 조류쪽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런 놈이 있는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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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런 녀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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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새,새,새들의 행렬.
조류부스의 끝을 볼때쯤에는 새는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많은 새들을 봤다.
그래서 새들에 지쳐서 나왔을때는 길을 잃고 말았다. -_-;;;
그러나 결국 돌아돌아 길을 찾았으니 발견한 것은 바로!!!
개 동물원 -.-;;;
중국을 상징하는 챠우챠우부터 각종 개들의 향연을 뒤로하고 다음에 우리를 맞이 한 것이 바로 이 녀석이다!
저는 이래뵈도 팬더입니다.
정통 중국 팬더도 있기는 했으나 너무 편안한 자세로 엉덩이를 보이고 자고 있어서 패스 -..-
요놈만 열심히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그 뒤를 줄줄이 이어 나타나는 동물원의 대표선수들.
개 풀 뜯어먹는(?) 호랑이. 밥 안주디?
아, 방금 그건 간식이었어, 간식. 허허허.
언제나 팬서비스 만점인 곰돌이
쟤들은 팬서비스에 너무 열심이야. 음냐~
대국이라는 중국답게 동물원이 너무 커서 3시간을 돌아다녔는데도 다 못봤다.
좀 아쉬움이 남지만 아무 기대없이 갔던 동물원이라 그런지 만족도는 최고.
입장료 32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즐거운 여행이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가서 좀 더 여유있게 돌아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