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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31. 16:53

인도네시아. 아, 인도네시아. 낙서2007. 7. 31. 16:53

해외출장 시리즈 제3탄.
이번에는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
정확하게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를 다녀왔다.

4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허공을 향해 주먹을 쥐면 주르륵 물이라도 흘러내릴듯한
엄청난 습도를 걱정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인도네시아의 기온과 습도는 한국의 여름보다 나았다.

사실 처음으로 가본 적도 이남의 나라라던가,
이국적인 동남아의 어쩌구 저쩌구 등의 내용이 무색할 정도로
건조하고 건조하고 또 건조한 도시였다.

오랜 식민지 - 인도네시아는 350년간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가 다시 일본의 식민지를 겪고
2차대전의 종식과 더불어 독립했다. - 의 연장인듯 보이는 외국자본과 현지인들의
빈부격차는 너무도 교과서처럼 눈 앞에서 펼쳐졌다.

우리나라와 거의 같은 시기에 - 인도네시아의 광복절은 8월 17일이다 - 독립을 한 인도네시아.
6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쩐지 어디가 낫다라는 평가는 쉽사리 내리기 힘들듯하다.

그러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고급식당에서 밥을 먹고, 대리석으로 발라진 호텔과 숙소에서
잠을 자면서 밖으로 보이는 그네들의 삶은 어쩐지 내가 침략자가 된 것 같아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게다가 배탈까지 얻어서 돌아왔다. 젠장!

인도네시아의 문화체험 : 거리를 뒤덮는 오토바이(일본의 자전거보다 많아보임),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
교차로가 없는 도로. 난생 처음 받아본 안마. 사우나. 등등등...
가장 아쉬운건 인도네시아 음식을 못 먹어봤다는 것.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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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