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아, 자본이여...
상해 출장을 가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자본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엄청나게 빠르게 침투하는 상해의 자본과 올림픽에 맞물려 변해가는 중국을 보면서 한가지 걱정이 되었던건, 자본의 침략과정에서 또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게 될까였다. 그리고 귀국하고나서 바로 티벳의 소식을 들었다. 물론 이 문제를 자본의 침략의 결과라고 봐야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분명 누군가는 뒤에서 흐뭇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겠지. 대놓고 티벳의 독립을 지원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면서. 이래저래 답답하다. 뭐 대단한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소박하게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다지도 많은 피를 요구해야 하다니. 더러운 세상이다.
낙서
2008. 3. 18.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