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십팔사략 - 전10권

고우영 (지은이) | 애니북스 | 출간일 : 2004-11-05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를 읽고 감동을 받고 있던 차에
이벤트를 보고 낼롬 질러버린 고우영의 '십팔사략'

십팔사략은 중국 고대사로부터 송나라때까지의 역사를 증선지라는 사람이 간략하게 담은
중국 역사서이다.
십팔사략에 대한 내용은 위키백과-십팔사략을 참고하시길...
무릇 모든 역사서가 그렇듯이 재미는 있으나 진입장벽이 높아서 읽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또 만화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

흔히 들어오던 고사성어(지록위마,백이숙제,와신상담 등등등등등등...)들이 중간중간 나오는데다
고우영 화백의 특유의 위트가 적절히 섞여서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게다가 중국의 역사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되니 즐거운데다가 유익하기 까지! :-)

하지만 읽는 내내 느껴지는 인간에 대한 잔인함과 권력욕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씁쓸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예로부터 인간이란 이렇게 잔인했던걸까?
어찌보면 순자의 성악설이 맞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으로 권력에 대한 욕망의 기술이라고
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왕권을 쥐기 위한 권력다툼의 이야기다.

그래도 중국에 대한 역사를 한 눈에 훑어 볼 수 있으니 이를 기반으로
다른 역사서를 읽는다면 어디가서 아는 척 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리라. :-)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