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벌써 올해의 마지막이 되었다. 해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을 이야기하지만 내 인생 전체를 놓고봐도 올해만큼 대사대난(大事大難)한 해가 있을까 싶은 한 해였다. '시련은 나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말따위는 믿지 않는다. 그저 현실을 인정하고 담담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충실하는 것. 결코 흔들리지 않으면서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것. 오직 그것만이 나를, 우리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보다 조용하게 올해도 지나갈 것이고 생각보다 많이 달라지지 않은 삶을 살게 될 새 해를 맞을 것이다. 늘 그렇듯이 힘내자!
낙서
2013. 12. 10.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