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항상 6월은 뜨겁게 다가온다. 아니 사실 몇 년간의 6월은 그리 뜨겁게 다가오지 않았다. 내게 있어 6월이 뜨거웠던건 대학시절로 이미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사이에 그 6월의 뜨거움은 점차 잊혀져갔다. 그래, 오히려 그게 다행이지... 이번 정권의 역사 거스르기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어서 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그 첫해를 이미 20년 전으로 돌려버렸다. 비록 저 경찰들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각기 저마다의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만은 동일하리라고 믿는다. 부디부디 다치는 사람 하나없이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 내가 귀국할때는 이 열기가 시원함으로 바뀌어 있기를... 이렇게 뛰어다니는 일이 없길 바란다.
낙서
2008. 6. 2.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