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시온캐넌'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2.13 아포칼립토 2
2007. 2. 13. 10:55

아포칼립토 영화2007. 2. 13. 10:55

제 목 : 아포칼립토 (2006)
감독 :  멜 깁슨
출연 :     루디 영블러드 , 달리아 헤르난데즈 , 조나단 브리워 , 마리아 이사벨 디아즈 , 메이라 세부로 , 모리스 버드옐로우헤드 , 카를로스 에밀리오 바에즈 , 라미레즈 아밀카 , 이스라엘 콘트레라스 , 이스라엘 라이오스
각본 :     Mel Gibson, Farhad Safinia
촬영 :     Dean Semler
음악 :     James Horner
편집 :     Kevin Stitt, John Wright
미술 :     Thomas E. Sanders
장르 :     액션,어드벤쳐
개봉 :     2007년 01월 31일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37 분
수입/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

벼르고 별러서 영화를 한 편 봤다.
아포칼립토.

이영화는 크게 두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집을 떠나는 전반부와 집으로 돌아가는 후반부.
전반부는 불편하고 후반부는 편안하다. 너무 편안해서 지루할 정도.

내용은 정말 간단하다.
부족이 침략을 받아서 끌려갔다가 우여곡절을 격고
탈출을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너무 뻔하디 뻔한 이야기다.

문제는!!!

내용뿐만이 아니라 화면도 너무 뻔하다.
이쯤에서 이런거 한번... 이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이제 너의 기대에 부응해주마!!!" 라고 하는 듯
슬로우 장면이나 여타 다른 방식으로 다음 화면을 알려주고는
곧바로 기대에 부응해준다.

(이거 너무 뻔하잖아)
정말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저런 생각을 하며 일어날 뻔 한 적도 있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장면이 많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그래서 언제 어디서 갑자기 머리가
짓뭉개 지거나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듯한 화면들이 전반부에 이어진다. 그래서 불편하다.
게다가 옆에 앉은 커플은 잔인한 장면이 나올때마다 충분히 잔인하게 나를 놀래켜주고 있었다. 아...

영화는 사실 집(터전)을 떠나는 이야기와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지만 실질적은 전환은 바로 이 폭포앞에서
자신의 득음을 전하는 이 장면에 있다.
영화 전장면 중에서 가장 시원한 영상을 보여준 부분이었다.
아쉽게도 주인공이 뛰어 내리면서 그나마 그 시원함도 사라진다.
그래도 이 이후로는 폭포만큼이나 시원시원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니, 재미있다기보다는 통쾌한 부분이라는게 맞겠다.
쫓겨만 다니던 주인공이 '아, 여긴 내 나와바리지!!!'라는 것을 깨닫고 복수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너무너무도 뻔한 이야기에 걸맞게 황당한 결말을 보여주고는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다시 숲으로 돌아간다.
훌륭한 전사의 아내답게 이 아름다운 여인조차 철의 여인이다.
아이와 함께 우물에 갖혀서 그 좁은 공간에서 온갖고생을 다 하는데,
이 또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이어서 정말이지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하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이건 학창시절 기분전환삼아 비디오방에 갔다가
나이트메어를 본 이후로 최악인듯.
그래도 나올때 뒤에서
"아~ 간만에 재밌는 영화봤네!"
라는 목소리도 들렸으니 순전히 내 취향이 멜깁슨과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암튼 나는 비추천!
(특히 그 마지막 갈등의 해결 부분은 분명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어디선지 모르겠다)
시온캐넌이었던가?
<쫓고 쫓기는 추격전. 어쩐지 계속 호나우딩요가 생각났다>

참! 한가지 빼먹은 것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나의 예측의 뒤집은 것이 있었다면
무언가 복선이라고 생각되었던 모든 부분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면 내가 놓쳤거나.
그리고 멜깁슨 아저씨!!!
남의 나라 문명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막 그리면 안되지!!!
알고보니 이것때문에 내내 불편했던 거였어.
:
Posted by 하늘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