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서울길을 걸었다. 이번에 선택한 길은 독립문에서 시작해서 창의문까지 성곽길을 걸었다. 편안하게 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고 해서 선택했는데 이 구간은 그냥 인왕산 등산길이다 -.- 편안한 산책로는 창의문부터 시작이었던 것이다. 췟! 독립문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쫓아서 올라갔다. 예전에 마을버스가 가는 노선에서 성곽길의 시작이라는 푯말을 봤던 기억을 더듬어서 올라간다. 여전히 이 동네는 동네다운 분위기가 난다. 그러나 결국 성곽길의 시작은 찾지 못하고 그냥 중간에 있는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안쪽의 잘 닦인 길보다 좀 더 정감이 가는 외곽길. 올라가는 길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한 무리의 새들. 오늘의 포토제닉 3장! 이런 솔밭길을 걸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가는길에 남산타워..
사진
2011. 12. 11.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