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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5.21 박쥐(2009)
2009. 5. 21. 09:05

박쥐(2009) 영화2009. 5. 21. 09:05

제 목 : 박쥐 (2009)
감 독 :  박찬욱
주 연 : 송강호(상현) , 김옥빈(태주) , 신하균(강우)
장 르 : 멜로
개 봉 : 2009년 04월 30일
등 급 : 청소년 관람불가
시 간 : 133 분
제작/배급 : 모호필름/CJ엔터테인먼트
제작년도 : 2009년

이런저런 이야기로 관심을 모으다가
송강호의 성기노출씬 보도로 그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대된 박쥐를 보았다.

일단 예상대로 송강호 노출씬은 언론 찌라시를 이용한 마케팅에서 단 1mm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그런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리고 의외일지 모르지만 김옥빈의 가슴노출도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자, 이제 영화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일단 내가 받은 느낌은 이렇다.

'불편한 장면들의 나열. 그리고 그 위에 덧칠되는 코메디, 코메디, 코메디...'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 '복수는 나의것'이나 '올드보이'에서 보여줬던 영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시종일관 불편한 장면들이 나온다. 올드보이에서 공포란 상상속에서 만들어진다는 대사처럼 시종일관
어떤 잔인한 장면이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장면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그런데 장면의 연속성이 없다.
마치 짧은 영상모음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환의 연결성이 떨어진다.
뭐랄까 영화를 보고는 있지만 뭔가 수박 껍데기를 핥는 기분이랄까.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과는 좀 다르다.
장면장면의 몰입도는 앞서 이야기한 불편함에 따른 긴장감으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었으니까.

암튼 그런 장면장면들 위에 코메디가 얹어진다.
그런데 조화가 아니라 말그대로 화면위에 코메디가 떠 있는 느낌이다.

장면장면에 꽤 정성스런 의미를 부여하는 감독의 성향은 알고 있지만
'박쥐'는 그 의미를 알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전체적인 줄거리도 이런식으로 둥둥 떠다녀서
보고났지만 뭔가 굉장히 혼란스럽다.

하지만!
어떠랴.
보는 내내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됐지 않은가.

그리고 김옥빈을 다시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박쥐에서 만큼은 송강호, 신하균이 아니라 김옥빈이었다. 물론 신하균의 연기도 발군이었지만.
나오면서 만약 '복수는 나의 것'처럼 송강호,신하균,배두나 였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봤지만,
그녀의 악녀 연기는 상상이 잘 가지 않아서 패스.

참, 이 작품은 원작이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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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