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만든 눈사람을 보았다.
애들이 만들었다라고 보기에는 어딘가 전문가적인 손길이 느껴지는 그런 눈사람.
도시에서 전시용이 아닌 이런 순수한 동네 눈사람을 본게 몇 년만인가.
갑자기 어릴 적, 연탄을 넣고 열심히 굴려 만들던 눈사람이 생각 나면서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어느샌가 눈이 싫어지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눈이란 좋은 추억을 생각나게 해준다.
사진은 언젠가 찍었던 눈사람.
알고보면 꽤 자주 눈사람을 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
